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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의 향기 서산 부석사, 간월암, 마애삼존불 답사를 마치고-홍인숙
용민숙  2007-02-05 13:29:13, 조회 : 6,546, 추천 : 215


백제의 향기 서산 부석사, 간월암, 마애삼존불 답사를 마치고

- 홍인숙 -


  황금돼지해에 모든 불자님들의 건강과 소원성취 원하오며, 1월의 문을 활짝 열었습니다.

12월 답사로 예정 되었던 것이 기상조건으로 인해 이번 1월 답사로 미루어짐에 저에게는 얼마나 큰 행운인지 지금도 가슴이 벅차 어찌할 수 없습니다. 이런 것이 인연이라 하나 봅니다. 지난달에는 학기말 시험으로 인해 갈 수 없었다가 시간이 되어 참여하게 됨이 아마도 부처님의 가피력으로 느껴집니다.

새벽 찬 기운이 볼 뺨을 스쳐 살살 피해감이 아직도 엄동설한의 계절을 보내고 있는가 싶지만 머지않아 입춘의 기운을 기다리며 희망을 안고 새벽길 출발하여 마음 설레며 기다렸던 답사지로 향했습니다. 못갈 뻔했던 곳이라 얼마나 더 설레었는지...

  가장 먼저 도착한 곳이 충남 서산시 부석면 간월도리 외딴 섬에 위치하고 있는 간월도의 간월암! 1980년에 천수만 간척사업으로 뭍이 된 섬이다. 천수만 한가운데 떠있던 바위섬으로 예전에는 굴양식 배나 드나들던 외딴 섬이었으나 지금은 어리굴젓이 많이 나는 육지 관광지로 변모했다. 하지만 이곳에는 아직까지 물이 들면 섬이 되고, 물이 빠지면 뭍이 되는 간월암이 간월도에 딸린 작은 돌섬위에 자리 잡고 있어 섬다운 정취를 풍긴다. 조선 초 무학대사가 창건한 무학사터에 일제 침략시대인 1914년 수덕사 주지였던 만공선사가 중견했다고 한다.

성산 주지스님의 법문으로 간월암이라 명하기 이전에는 피안사라 하였으며 무학대사께서 달을 보고 도를 깨쳤다하여 간월도의 간월암이라 명하였는데, 달을 보는 것은 그냥 단순히 보는 것이 아니라 선을 하듯 내가 있어 온갖 것이 생긴다고 진리를 알고, 본래 허공은 하나다(불구부정)라는 것을 알고 보면 도에 이르러 깨달음을 얻게 된다고 하셨다. 이렇게 좋은 곳을 보고 감탄사에 스님의 법문까지!... 참으로 기쁜 일이었다.

  두 번째 도착한 곳은 부석사! 1984년 5월 17일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재 195호로 지정되었다. 서산시 부석면 취평리 도비산 자락에 있으며, 677년(문무당17)에 의상대사가 세우고 무학대사가 중수하였다. 신라 제28대 임금, 진덕여왕 4년 서기 650년에 “복흥사”라는 절에 의상대사라는 승려가 있었는데, 큰 뜻을 품고 당나라에 들어가 지엄법사라는 노스님을 스승으로 모시고 열심히 공부를 하였는데 아랫마을에 사는 선묘낭자라는 예쁜 처녀가 의상대사를 흠모하게 되었다. 의상대사는 불도를 닦는 사람이라 불가함을 설명하자 선묘낭자는 죽을 것을 결심하고 바다에 뛰어들었는데 먼 훗날 바위가 된 것을 알고 의상대사는 그 바위가 선묘낭자가 용으로 변하여 그 용이 다시 바위로 변하였다고 생각하였으며, 바위는 훌쩍 날아가 절에서 바로 보이는 바다에 떠있으면서 절 짓는 공사를 지켜보고 있었다. 사람들은 이 돌을 물위에 떠있다 해서 “부석”이라고 이름 지었으며, 절 이름도 “부석사”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서산 마애삼존불은 백제의 대표적 유물로서 충남 서산시 운산면 가야산 계곡을 따라 들어가면 층암절벽에 거대한 여래입상을 중심으로 오른쪽에는 보살입상, 왼쪽에는 반가자유상이 조각되어있다. 흔히 “백제의 미소”로 알려져 있는데, 이 마애불은 암벽을 조금 타고 들어가 불상을 조각하고 그 앞쪽에 나무로 집을 달아 만든 마애석굴 형식의 대표적인 예로 꼽힌다. 그리고 이곳은 백제 때 중국으로 통하는 교통로의 중심지인 태안반도에서 부여로 가는 길목에 해당하므로 이 마애불은 당시의 활발했던 중국과의 문화교류분위기를 엿볼 수 있게 하는 작품이라 하겠다.

  이어서 보원사지(충남 서산시 운산면 용현리)를 답사했다. 신라말~ 고려초에 상왕산 북쪽에 있던 절터이다. 이곳에 있던 석조(보물102호), 당간지주(보물103호), 5층석탑(보물104호), 법인국사  승탑6호)등과 그밖에 쇠로 만든 불상이 있다. 이번 답사를 통해 내가 알게된 것은 참으로 우리나라의 보물이자 유물들의 위대함을 다시금 느끼게 하였고, 옛 선조들의 지혜를 볼 수 있어 더욱 기뻤다. 선조들의 이런 노고가 없었더라면 지금의 우리가 무엇에 가치를 두고 살아갈런지 생각해본다. 이런 조각 하나에도 큰 의미를 부여했고, 후대의 삶의 지표를 마련해 준다느 것이 우리의 문화유산임에 선조들의 자랑스러움이 더욱 커져 새해 첫달의 시작을 큰 기쁨으로 맞이할 수 있어 더 없이 행복했다.

부석사에서의 주경스님 법문에 “나”라는 존재를 없애야 깨달음을 얻을 수있다는 진리, 성산스님의 법문 또한 같은 의미, 부처님의 법인 이 진리를 가슴 깊이 새겨 앞으로의 신행생활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모든 불자님들 성불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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