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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념처 수행 17강 -인식과정과 탐진치 분석
이종숙  (Homepage) 2014-03-06 22:46:32, 조회 : 4,504, 추천 : 235

17회 사념처 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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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강. 인식과정과 탐진치 분석

  

1. 오문인식과정과 의문인식과정  

1) 오문(五門) 인식과정

    오문의 대상은 형상, 소리, 냄새, 맛, 감촉(지대, 화대, 풍대)이며, 17심찰나가 일어난다.
    바왕가의 흐름 → 바왕가의 동요 → 바왕가의 끊어짐 → 오문전향 → [안식-신식] → 받아들임 → 조사하는 →  결정하는 (의문전향) → 속행(자와나, 7) → 등록(2) → 바왕가의 흐름으로 지속된다.



※ 오문에 나타난 대상은 반드시 오문인식과정의 후속과정인 의문인식과정을 통해서 대상을 선명하게 인지할 수 있다.
오문으로 들어온 대상은 결정하는 마음에서 의문으로 전향되어 무수한 의문인식과정이 일어나야 비로소 대상을 어떻게 할 것인지 결정한다. 결정하는 마음이 사라지면 이어서 업을 짓는 속행이 일어난다.  


2) 의문(意門) 인식과정

   의문의 대상은 5가지 감성물질과 7가지 대상물질, 16가지 미세한 물질, 마음(이전의 마음과 타인의 마음),    52가지 마음부수, 열반, 개념이며, 13심찰나가 일어난다.
   바왕가의 흐름→ 바왕가의 동요 → 바왕가의 끊어짐 → 의문전향 → 속행(7) → 등록(2) → 바왕가의 흐름으로 지속된다.  

※ 의문전향은 여섯 단계를 거친다.
① 먼저 오문인식과정에서 인지된 그 대상을 전체적으로 파악한다. 다시 말하면 한 개인의 의문(意門)인 바왕가에서 오문의 대상과 일치하는 대상을 찾아내서 그 대상을 인식한다. 이처럼 인식은 오문과 의문의 두 가지 인식과정을 통해서 대상을 전체적으로 파악하는 것이다.
② 그 다음 색깔을 주시하여 식별한다.
여기서 ‘나는 푸른색을 본다’라고 색깔을 인식한다.
③ 그 다음 실체를 파악하는 과정
④ 그 다음 실체를 인식하는 과정-이때 비로소 대상의 실체(형태)를 인지하게 된다.
⑤ 그 다음 이름을 파악하는 과정
⑥ 그 다음 이름을 인식하는 과정-이 과정을 통해 ‘나는 이런 저런 특별한 생김새를 본다’고 알게 된다.

※ 의문인식과정은 오문에 뒤따르는 인식과정과 오문을 거치지 않는 독립된 인식과정이 있다.

① 오문에 뒤따르는 인식과정 : 오문인식과정에서 인지된 대상을 마노의 문에서 재생하여 무수히 일어나는  의문인식과정을 거쳐서 그 대상을 파악하고 인식하는 것이다.
② 독립된 인식과정 : 오문을 통하지 않고 직접 바왕가의 문에서 대상에 작의(manasikāra)가 일어나면 그 대상이  의문인식의 영역에 나타난다. 이처럼 직접 바왕가의 문(意門)에서 의문인식과정이 시작되는 것을  독립된 인식과정이라 한다.  

※ 바왕가의 문에서 대상으로 나타나는 것은 여섯 가지 중 하나다.
ⓐ 이전에 직접 본 것(diṭṭha)을 바탕으로 한 인식과정
ⓑ 직접 본 것으로부터 추론한 것을 바탕으로 한 인식과정
ⓒ 이전에 구전으로 전달된 것(suta)을 바탕으로 한 인식과정
ⓓ 구전으로 전달된 것으로부터 추론한 것을 바탕으로 한 인식과정  
ⓔ 이전에 인지된 것(viññata)을 바탕으로 한 인식과정
ⓕ 인지된 것으로부터 추론한 것을 바탕으로 한 인식과정  여기서 ‘인지된 것’이란 믿음, 견해, 이해, 깨달음을 포함하고,  ‘인지된 것으로부터 추론하는 것’이란 귀납적이고 연역적인 논법으로 도달한 판단들을 포함한다.

※ 모든 마음은 그 역할에 따라 세 가지로 볼 수 있다.
① 인식할 수 없지만 존재를 지속시키는 역할을 하는 마음
② 오문과 의문에서 인식과정에 참여하는 역할을 하는 마음
③ 선하거나 불선한 업을 짓는 역할을 하는 마음이다.  

89(121)가지 마음에서 인식과정을 벗어난 마음은 재생연결식, 존재지속심, 죽음의 마음이다. 이 마음들은 대상을 만날 때마다 지어놓은 선하거나 불선한 업의 과보로 일어난다. 그래서 마음의 흐름은 인식과정의 마음과 바왕가의 마음이 교대하면서 끊임없이 일어나며, 일어난 마음에 따른 물질이 생성되어 한 생명의 정신과 물질이 유지된다.

  
2. 탐진치의 마음은 해로운 마음에 속한다.
탐심, 진심, 치심은 모두 조건에 의해 일어났다 사라지는 법法이므로 수행자에게는 알아차릴 대상입니다. 수행자가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의 특성을 이해하면 빨리 알아차릴 수 있고, 그 자리를 관용, 자애, 지혜로 바꿀 수가 있습니다.

1) 탐심 : 로바 Lobha, 탐욕, 집착, 욕심, 헐떡거림, 달라붙음

(1) 특징 : 대상을 끌어당긴다. 탐심은 잘 달구어진 석쇠에 눌러 붙은 고기처럼 달라붙는다.
(2) 대상 : 다섯 감각기관에 부딪친 대상이 유쾌하고, 즐겁고, 좋고, 유혹적이고, 매력적인 것일 때 탐욕이 일어난다.
(3) 마음의 작용 : 어리석음, 양심없음, 수치심없음, 들뜸과 탐욕과 자만, 또는 탐욕과 사견이 들어간다.  느낌은 즐거운 느낌, 덤덤한 느낌과 함께 일어나고, 사견이 있거나 없으며, 자극을 받거나 받지 않는 탐심이 있다.   탐심은 모두 8가지다.
(4) 탐심은 갈애와 집착을 일으키고 이어서 슬픔과 비탄으로 발전한다.
(5) 수행은 일어난 탐심을 알아차려 필요한 만큼 적절하게 취하는 것이다.
(6) 적극적으로 관용과 보시를 실천하는 습관을 기를 때 탐심을 제어할 수 있다.
(7) 붓다와 아라한은 접촉하는 대상에서 무상한 성품을 통찰하였기 때문에, 아예 탐심이 일어나지 않는다.
  

2) 진심嗔心 : 도사 dosa, 진에, 화냄, 분노, 혐오, 질투, 후회, 인색함, 회피함, 없애려 함.
  
(1) 특징 : 대상을 밀쳐낸다. 성냄으로 생긴 독(毒)은 성낸 사람이 가장 크게 받는다.
(2) 대상 : 원하는 대상을 얻지 못할 때 일어난다.        
성냄의 뿌리는 혐오嫌惡이며, 그 바탕에는 탐심이 있고, 그 바탕에는 치심이 있다.
(3) 마음의 작용 : 어리석음, 양심없음, 수치심없음, 들뜸과 성냄, 질투, 인색, 후회가 들어있다. 느낌은 괴로운 느낌이며, 진심은 자극을 받거나 받지 않는 성냄으로 두 가지다.
(4) 붓다의 첫 번째 가르침은 화를 내지 말라는 것이다. 성냄은 인과因果에 대한 무지로 일어난다.    모든 것은 원인에 따른 결과인데, 인과를 모르기 때문에 화를 낸다. 이미 화를 냈다면 그것을 알아차려서 분노의 감정을 소멸하고, 그 자리를 관용과 자애로 채워야한다.  


3) 치심癡心 : 모하 moha, 어리석음, 무명, 무지, 미혹, 둔함, 망상, 현혹, 맹목성, 들뜸, 의심

(1) 특성 : ‘알지 못하는 것’이다. 자신에게 어리석음이 있다는 것을 모른다. 모든 불선업의 뿌리다.
(2) 무명無明은 사성제를 모르는 것이고, 무지無知는 관념과 실재를 모르는 것이다.      치심은 맹목적인 믿음을 만든다. 불교는 법에 대한 탐구(dhamma vicaya)를 강조한다.
(3) 마음의 작용 : 느낌은 덤덤하다. 어리석음, 양심없음, 수치심없음, 들뜸, 의심이다.
(4) 의심은 불법승 삼보와 계에 대한 의심이다. 붓다는 독화살의 비유로 수행을 해서 의심에서 벗어날 것을 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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